loading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소파가 너덜너덜해져서 스크래처를 세 종류나 들였어요, 고양이는 과연 어떤 걸 골랐을까요

물지 않으니 이번엔 소파가 남아나질 않았다소파 모서리에서 실밥이 삐죽삐죽 튀어나와 있는 걸 본 날, 한숨부터 나왔다.손 무는 버릇과 새벽 습격은 그동안의 훈련으로 어느 정도 잡은 참이었다. 그런데 에너지가 엉뚱한 데로 새기 시작했다. 바로 소파 긁기였다.낚싯대 놀이로 사냥 본능은 풀어줬지만, 긁고 싶은 욕구는 또 별개였던 모양이다. 안 그래도 오래된 패브릭 소파 모서리가 어느 날 보니 실밥이 다 터져 있었다. 처음엔 화가 났는데, 곰곰이 생각해 보니 혼낼 일이 아니라 긁을 곳을 제대로 만들어주지 않은 내 탓이었다.사실 우리 집에 스크래처가 없었던 건 아니다. 종이 스크래처가 하나 있었는데, 호두가 거의 쳐다도 안 봤다. 혹시 재질이 안 맞아서 안 쓰는 건 아닐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그래서 종이, 밧줄, ..

애완동물 2026. 8. 31. 16:13
새벽 1시만 되면 다리를 덮치던 호두가 푹 자기까지, 자기 전 15분 놀이를 한 달 해본 기록

알람보다 정확했던 새벽 1시의 습격우리 집에는 알람보다 정확한 게 하나 있었다. 바로 새벽 1시의 호두다.곤히 자고 있으면 이불 위로 뭔가 툭 올라오는 느낌이 들고, 다음 순간 종아리나 발등을 앞발로 감싸 쥐며 문다. 자다가 당하니 방어할 새도 없이 매번 놀라서 깼다.낮 동안의 무는 버릇은 타임아웃과 낚싯대 놀이로 어느 정도 방향을 잡은 상태였다. 그런데 이 새벽 습격만큼은 끝까지 안 잡혔다.한두 번이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거의 매일 반복되니 수면의 질이 급격히 떨어졌다. 아침에 일어나면 다리 여기저기 긁힌 자국이 나 있었고, 잠을 설쳐서 하루 종일 피곤했다.처음엔 배가 고파서 그런가 싶어 자기 전에 밥을 챙겨줘 봤다. 소용없었다. 문을 닫고 못 들어오게도 해봤지만, 문 앞에서 우는 소리에 결국 또 잠을..

애완동물 2026. 8. 29. 23:15
고양이 무는 버릇이 알고 보니 손으로 놀아준 제 탓이더라고요, 일주일 동안 낚싯대로만 놀아준 이야기

호두가 손을 무는 건 미워서가 아니었다솔직히 고백하자면, 호두랑 제일 자주 하던 놀이가 이불 위에서 손가락 꼼지락거리기였다. 내가 봐도 재밌었고, 호두도 좋아하는 줄만 알았다.침대에 누워 손가락을 꼼지락거리며 이불 위로 움직이면, 호두는 그걸 완벽한 사냥감으로 인식했다. 앞발로 손을 감고 뒷발로 걷어차며 무는 그 행동이, 사실은 야생에서 쥐를 잡을 때 하는 동작과 똑같다는 걸 나중에야 알았다. 타임아웃 훈련을 하면서 확실히 깨달았다. 호두가 손을 무는 근본 원인은 내가 손으로 놀아준 습관에 있었다는 것.그러니까 손을 무는 건 미워서가 아니라 본능이었다. 문제는 그 본능의 대상이 하필 내 손이었다는 것뿐이다. 그래서 이번엔 아예 방향을 바꿔보기로 했다. 일주일 동안 손으로는 단 한 번도 놀아주지 않고, 오..

애완동물 2026. 8. 29. 21:00
손발만 보면 달려들어 무는 호두, 물 때마다 방으로 들어가 버리는 타임아웃을 2주 동안 해봤어요

장난인 줄 알았던 입질이 상처로 남기 시작했다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끼리는 손등만 봐도 서로 안다는 말이 있다. 얇게 그어진 빨간 줄 몇 개, 아물어가는 이빨 자국 두어 개. 한동안 내 손등이 딱 그랬다.우리 집 호두는 생후 6개월쯤부터 손발을 노리기 시작했다. 처음엔 그냥 장난인 줄 알았다. 소파에 앉아 있으면 발끝을 툭툭 건드리다가, 어느 순간 발등을 덥석 물고 뒷발로 감싸 쥐는 식이었다.문제가 심각하다고 느낀 건 어느 날 밤이었다. 자려고 누웠는데 이불 밑에서 움직이는 내 발을 사냥감으로 착각했는지, 갑자기 흥분해서 종아리를 세게 물었다. 순간적으로 "악" 소리가 날 정도로 아팠고, 다음 날 보니 이빨 자국 두 개가 벌겋게 부어 있었다.더 곤란한 건 손이었다. 손으로 놀아주다 보면 어느 순간 놀이가 '..

애완동물 2026. 8. 29. 18:08
이전 1 2 3 4 다음
이전 다음

소개 및 문의 · 개인정보처리방침 · 면책조항

© 2026 블로그 이름

티스토리툴바

운영자 : 미니미
제작 : 아로스
Copyrights © 2022 All Rights Reserved by (주)아백.

※ 해당 웹사이트는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금융 상품 판매 및 중개의 목적이 아닌 정보만 전달합니다. 또한, 어떠한 지적재산권 또한 침해하지 않고 있음을 명시합니다. 조회, 신청 및 다운로드와 같은 편의 서비스에 관한 내용은 관련 처리기관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