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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동물

고양이 무는 버릇 7개월 기록, 바스코와 방수밴드로 버틴 시간

starmini1 2026. 8. 8. 22:13

목차


    아기 고양이를 7개월 동안 키우면서 집사로써 30번 넘게 물려서 상처가 생기고 집에서 치료를 했다. 그거를 수없이 반복 또 반복하지만 아직까지도 상처로 고통받는 중이다.

    고양이 물림, 7개월에 30번 넘은 기록

    7개월 동안 고양이 집사로 살면서 거의 한 달에 한 번 이상은 꼭 물려서 상처가 났다. 그때마다 연고를 바르고 방수 밴드를 붙인 채 일상을 이어갔는데, 밴드를 붙였다고 해도 샤워할 때면 물이 상처에 스며들어 너무 따가워서 이를 악물어야 할 만큼 고통스러웠다. 물린 상처뿐만이 아니다. 7개월 동안 할퀴거나 물려서 치료한 횟수만 30번이 넘는다. 상처가 아물 만하면 또 새로운 상처가 생기고, 겨우 나으면 다시 다치는 무한 반복의 나날이었다. 한 번은 놀아주다가 고양이 발톱이 손등에 깊게 박힌 적도 있었는데, 발톱이 빠지면서 살이 크게 파여 피가 철철 흘렀고 흉터가 남을 만큼 심하게 다쳤다. 사랑스러운 만큼 몸에 새겨지는 상처도 늘어가지만, 그래도 이 작은 생명과 함께하는 하루하루를 포기할 수는 없었다.

    병원 한 번 없이 바스코와 방수밴드로

    고양이 때문에 상처가 날 때마다 나의 응급처치는 늘 똑같았다. 바스코 연고를 쓱 바르고, 방수밴드를 착 붙이면 끝. 그게 나만의 완벽한 치료법이라 믿었다. 병원이라는 선택지는 애초에 머릿속에 없었다. '이깟 상처쯤이야, 며칠 지나면 낫겠지'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으니까. 밴드 하나로 모든 게 해결된다고 여겼던 그 안일함이, 지금 돌이켜보면 조금은 아찔하다. 문득 지난 시간을 손가락으로 꼽아 세어 보았다. 하나, 둘, 셋… 세다 보니 어느새 서른을 넘겼다. 무려 30번이 넘게 물리고 할퀴었는데, 그동안 병원 문턱은 단 한 번도 밟은 적이 없었다. 상처의 개수만큼 무뎌졌던 걸까, 아니면 그저 귀찮음이 걱정을 이겼던 걸까. 스스로 붙인 밴드의 개수만 차곡차곡 쌓여가는 사이, 정작 나의 건강을 챙기는 일은 늘 뒷전이었다.

    때릴까 생각했다가 가족이라 참은 이유

    계속 물고 할퀴는 통에 순간적으로 나도 욱하고 화가 치밀어 올라, 손이 올라갈 뻔한 적도 솔직히 여러 번 있었다. 하지만 그때마다 '그래도 이 녀석은 내 가족인데' 하는 생각이 화를 눌러줬다. 심호흡을 하며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마음을 애써 가라앉히고, 감정을 다스리려 노력했다. 이 무는 버릇도 이 아이가 좀 더 자라고 나면 자연스레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를 품기도 했다. 그러면서 인터넷 여기저기를 뒤지며 무는 행동을 고치는 방법을 찾아보았고, 나름대로 알아낸 방법들을 하나씩 직접 적용해보기도 했다. 사냥 본능을 풀어줄 장난감 놀이도 늘려보고, 물면 단호하게 반응하는 법도 시도해 봤다. 언젠가는 분명 고쳐질 거라는 믿음으로, 오늘도 나는 욱하는 마음을 한 번 더 꾹 눌러 참으며 이 작은 가족과 함께 나아가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