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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1살도 안된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데 어느새부터인가 고양이가 갑자기 달려들면서 내 몸에 고양이 발톱이 박혀서 피도 많이 나고 살이 파였다. 상처가 한두 개쯤 생기다가 요즘은 상처가 점점 늘어서 6개 정도 있는 것 같다.

고양이 공격, 몸에 상처 6개
생후 7개월 차에 접어든 고양이의 공격 때문에 요즘 내 몸은 성할 날이 없다. 온몸 곳곳에 난 상처가 여섯 개나 되는데, 그마저도 아물 만하면 어김없이 새 상처가 생겨 그야말로 무한 반복이다. 한창 장난기가 넘치고 힘도 세지는 시기라 그런지, 놀다가도 흥분하면 발톱을 세우고 달려든다.
날카로운 발톱이 살에 깊이 박히는 순간에는 피가 제법 많이 나기도 하고, 어떤 때는 살이 파일 정도로 얼얼하게 아프다. 상처가 쓰라려 옷깃만 스쳐도 따끔거릴 때면 절로 인상이 찌푸려진다. 그래도 미워할 수만은 없는 게, 이 조그만 녀석이 아직 힘 조절을 몰라서 그런 것이려니 싶어 오늘도 그저 웃어넘기고 만다.
사나운 고양이? 이유 없이 귀 세우고 달려듦
고양이가 자꾸만 별다른 이유도 없이 물고 할퀴며 공격적으로 달려드는 통에, 혹시 우리 아이가 원래 사나운 고양이인 건 아닐까 하는 걱정마저 들었다. 조용히 잘 놀다가도 어느 순간 갑자기 귀를 쫑긋 세우고,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면서 마치 사냥이라도 하듯 내게 막 돌진해 오는 것이다. 그 눈빛이 어찌나 진지한지 볼 때마다 흠칫 놀라곤 했다.
혹시 무슨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싶어 이것저것 찾아봤더니, 이런 행동은 대부분 고양이가 장난을 치는 거라는 설명이 많았다. 귀를 세우고 꼬리를 흔드는 것도 흥분해서 놀이에 몰입한 신호라는 것이다. 하지만 머리로는 그렇게 이해가 되면서도, 막상 내 눈앞에서 발톱을 세우고 달려드는 모습을 보면 도무지 장난처럼 느껴지지가 않았다. 오히려 무섭고 겁이 나서, 얼른 자리를 피해 도망가야겠다는 생각부터 먼저 들곤 했다.
고양이 공격 대처, 하루 3번 10분씩
고양이가 하도 급작스럽게 공격을 해 대서,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나름의 대책을 세우기 시작했다. 우선 하루에 세 번 정도, 한 번에 10분에서 15분씩 고양이와 사냥놀이를 하며 흠뻑 놀아 주고 있다. 낚싯대 장난감을 이리저리 흔들어 주면 신나게 쫓아다니며 넘치는 에너지를 실컷 발산하는 모습이다. 또 공격하려는 낌새가 보일 때면 좋아하는 간식으로 슬쩍 관심을 돌려, 나를 향하던 발톱을 다른 데로 유인하곤 한다.
그렇게 며칠을 꾸준히 실천하고 나니 조금씩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실컷 사냥놀이를 하고 난 뒤에는 확실히 나를 공격하는 횟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게다가 녀석이 물려고 달려들 때 재빨리 피하면서 "아!" 하고 짧게 소리를 내 주니, 자기도 놀랐는지 움찔하는 눈치다. 이런 노력들 덕분인지 요즘은 예전보다 몸에 새로 생기는 상처가 눈에 띄게 줄어들어 한결 마음이 놓인다.
돌이켜 보면 처음엔 그저 사납고 무섭게만 느껴지던 녀석이었는데, 이제는 조금씩 서로를 알아 가는 중인 것 같다. 완벽하진 않아도 이렇게 한 걸음씩 맞춰 가다 보면, 언젠가는 상처 없이 마음껏 부대끼며 지낼 날이 오지 않을까 싶다. 오늘도 나는 그런 기대를 안고 녀석과 함께 놀아 줄 낚싯대를 집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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