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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동물

반려동물 이별 후기, 7년을 함께 한 가족이 눈을 뜬 채로 갔다

starmini1 2026. 8. 5. 19:00

목차


    내가 20대 때부터 결혼 전까지 초코 푸들 강아지랑 7년을 함께 했는데 내 가족이 죽었다는 게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15년을 함께 살아서 우리 강아지는 노견이어도 아직 우리 가족들과 더 함께 시간을 보내려 하는구나 라는 생각을 했지만 내 생각과는 전혀 다르게 강아지는 가는 순간까지 너무 힘들어했다.

    반려동물과 7년, 밥도 잘 먹고 잘 움직였는데

    내가 결혼하기 전 20대의 마지막까지 함께 부대끼며 살고 정도 많이 들었던 내 하나뿐인 초코 푸들 강아지가 하늘나라로 갔다는게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고 먹먹하다.
    결혼하기 전까진 거의 매일 보고 붙어있으니깐 안심도 되고 위로도 받고 힐링도 하고 사랑해 줬는데 결혼하고 나서는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니깐 자주 보지를 못해서 걱정도 되고 미안한 마음이 너무 컸다.


    그래서 친정 부모님의 연락으로 얘기를 들으며 영상 통화를 하며 잘 지내는지 보기도 했다. 주말에는 시간이 될때면 가서 간식도 주고 산책도 시키곤 했었다. 그렇게 가끔씩이라도 시간을 함께 보냈었다. 그리고 평상시에 밥도 잘 먹고 간식도 많이 먹고 잘 움직여서 강아지가 죽을 거라는 생각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었다.

    갑자기 쓰러진 날, 눈물의 의미

    어느 날 갑자기 친정 엄마에게 전화가 왔다. 엄마의 목소리는 슬픔에 잠겼고 다급해 보였다. 15년을 살고 있던 내 푸들 강아지가 집에 있었는데 거실에서 푹 쓰러지면서 일어나지를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는 순간 가슴이 철렁했다. 왜 그럴까라는 생각을 하며 내가 보고 왔을때는 분명 건강해 보였는데 뭐가 문제일까 어디서 안 좋은 걸까 병원을 다시 가봐야 되나라는 생각에 잠겼었다. 그 후에도 자주 연락을 하며 상태를 확인을 했었다.

     

    근데 나는 아직 떠나 보낼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었다. 근데 엄마의 말이 밥도 안 먹고 닭가슴살 같은 특식을 줘도 안 먹는다고 그 얘기를 들으며 나는 눈에서 계속 눈물이 흘러나오며 아직은 안돼 떠나보낼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계속 마음속으로 되뇌었다. 제발 더 버텨달라고 더 곁에 있어달라고 기도 했지만 엄마는 계속 강아지의 눈에서 눈물이 흐른다고 말씀해 주셨다. 죽으려고 눈물을 흘리는 건지 아니면 너무 아프고 괴로워서 눈물을 흘리는 건지 싶은 생각이 들었다.

    눈을 뜬 채로, 일주일 후

    그렇게 강아지의 눈에서 눈물이 흐르며 일주일이란 시간이 흘렀다. 그 후에 안간힘을 쓰며 일어나려 했지만 일어나지도 못하고 계속 거실에 있는 잠자리에 누워 있는 상태에서 눈을 뜬 채로 우리 가족들의 곁을 떠나갔다. 나와 가족들은 통곡을 하며 죽은게 아니라고 서로 부정을 하며 슬픔에 잠겼다. 아직 죽은 게 아니라고 병원에 가보자고 했지만 가족들은 떠나보내야 된다고 말을 하였다. 그래서 그 다은 절차인 장례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장례도 꼼꼼히 준비해서 보내주고 했지만 그 뒤에도 계속 아른아른거리고 생각이 나지만 억지로 잊지 않으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 내 분신과도 같은 강아지를 떠나보내며 드는 생각은 정말 동물을 키우려면 책임감도 강해야 하고 한 식구라고 생각하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지만 앞으로는 이 슬픔을 또 겪어야 한다면 그때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될지라는 고민에 빠져든다. 진짜 동물을 또 식구라고 생각하고 키우는 게 맞는 건지 아니면 한번 떠나보냈기에 다시는 키우지 말자라는 두 의견에 갈등이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