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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고양이가 갑자기 달려들어 나와 내 가족들의 온몸을 구분하지 않고 물었다. 그게 브리티쉬 숏헤어를 집으로 데고 온 지 불과 3달 됐을 때였다.
브리티쉬 숏헤어 분양비, 50만 원인 이유
올해 3월에 검색해서 알게 된 샵에 가족들과 함께 방문했었다. 고양이 샵에 예약 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그 시간에 맞춰 방문하여 고양이들을 한 마리씩 소개해주셨다. 그래서 나는 분양비를 물어봤는데 아프거나 기형으로 태어난 아이들은 책임 분양비라고 해서 최소 10~30만 원이 발생한다고 들었고, 그리고 다른 여러 아이들도 보여주셨는데 그 아이들은 건강상의 문제가 없는 아이들이라 분양비가 50만 원이라고 하셨다. 그 말을 듣고 나는 가족들과 함께 상의를 해보겠다 하고 얘기를 나눴는데, 나는 분양비가 낮은 아이를 데려가고 싶었는데, 남편과 아이들은 건강하고 예쁘게 생긴 브리티쉬 숏헤어 여자 아이를 데려가고 싶다 해서 50만 원의 분양비를 내고 집으로 데리고 왔다.
고양이 키우기 전 몰랐던 것, 냄새와 무는 버릇
처음으로 고양이를 키우면서 당황스러웠던 점은 일단 냄새가 안 난다고 얘기를 들었는데 모래 화장실에서 냄새가 났다. 그리고 집에 데리고 온 지 2달쯤 됐을 때부터 나와 우리 가족들은 번갈아 가면서 깨무는데 그것도 갑자기 혼자 놀다가 사람들에게 달려들어 온몸을 구분하지 않고 물었다. 그래서 나는 물려도 타격이 있거나 피가 나지는 않고 살짝 따끔한 정도였는데 아이들은 물리면 피가 나서 상처가 생겨서 매번 울음보가 터졌다. 그래서 난 이거를 도대체 어떻게 고쳐야 하나 싶어서 똑같이 하악질을 하는 것처럼 흉내도 내보고 하지 마, 저리 가, 물지 말라고 하면서 말로도 혼내보고, 사냥 장난감으로 시선 돌리기도 해봤는데 결과는 실패였다. 그 후로부터도 매일 무는 걸 못 고쳐서 지금은 물려고 달려들면 밀쳐내고 있다.
고양이 털, 청소기 하루 2번으로도 부족한 이유
나는 여러 종의 강아지들만 키워봤었는데 강아지들의 털은 그렇게 눈에 직접적으로 보이는 정도는 아니었다. 그에 반해 고양이는 아기 고양이인데도 털이 많이 빠지고 이곳저곳 구분 없이 온 군데 털이 보였다. 단모라고 해서 많이 안 빠질 줄 알았는데 착각이었다. 그래서 거실에 있는 소파, 아이들 매트는 하루에 돌돌이를 들고 사는 것 같고, 안방, 거실, 주방, 아이들 방은 청소기를 하루에 오전에 1번, 오후에 1번 돌리고 있다. 그래야지만 털과의 전쟁을 덜 할 수 있다. 근데 어디를 여행 가거나 집을 며칠 비우고 돌아오면 집안 곳곳에 털이 많이 있는 걸 볼 수 있어서 들어오자마자 청소기 돌리고 돌돌이로 청소를 해야 한다.
두 달 만에 이래서 집사가 되는구나
집으로 데리고 온 지 두 달 차에 갑자기 희한한 소리를 내면서 나에게 와서 부비적 비비적거리고, 고양이 꼬리로 내 몸을 스쳐 지나가며 나를 빤히 쳐다보는데 이게 고양이의 애교인 건가 싶었다. 그리고 내 몸에 꾹꾹이를 해주는데 이래서 고양이의 매력에 빠지면서 집사가 되는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이 이런 애교 때문에 내가 키우고 있구나 지금까지 키우길 잘했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앞으로도 집사로서 최선을 다하고 고양이랑 교감을 많이 하고 건강하게 잘 돌봐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