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귀여운 줄 알았다우리 집 호두는 생후 6개월쯤부터 손발을 노리기 시작했다. 처음엔 그냥 장난인 줄 알았다. 소파에 앉아 있으면 발끝을 툭툭 건드리다가, 어느 순간 발등을 덥석 물고 뒷발로 감싸 쥐는 식이었다.문제가 심각하다고 느낀 건 어느 날 밤이었다. 자려고 누웠는데 이불 밑에서 움직이는 내 발을 사냥감으로 착각했는지, 갑자기 흥분해서 종아리를 세게 물었다. 순간적으로 "악" 소리가 날 정도로 아팠고, 다음 날 보니 이빨 자국 두 개가 벌겋게 부어 있었다.더 곤란한 건 손이었다. 손으로 놀아주다 보면 어느 순간 놀이가 '진짜 사냥'으로 바뀐다. 눈동자가 커지고 몸을 낮추더니, 팔뚝을 향해 몸을 날려 앞발로 감고 뒷발로 캉캉 걷어차면서 문다. 이럴 때 손등이며 팔뚝에 긁힌 상처가 여러 줄 남곤 했..
애완동물
2026. 8. 29. 1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