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2 끝장수사 리뷰 (버디무비, 수사극, 실화모티브) 솔직히 저는 이 영화를 그냥 가볍게 볼 생각이었습니다. 제목부터 좀 투박하고, 홍보 문구에서 풍기는 냄새가 전형적인 한국 수사물 같아서 기대치를 낮게 잡았거든요. 그런데 보고 나서 한동안 멍하게 앉아 있었습니다. 이게 단순한 수사극이 아니었습니다. 그 이유를 풀어보겠습니다. 절도 사건에서 살인 사건으로 — 서사 구조의 힘 처음 영화가 시작될 때 저는 솔직히 집중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교회 헌금 48,700원 도난 사건으로 출발하는 이야기가 도대체 어디로 흘러갈지 가늠이 안 됐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수사영화는 처음부터 묵직한 사건으로 시작해야 몰입이 된다고 알려져 있는데, 제 경험상 이 영화는 정반대였습니다. 오히려 소소한 절도 사건을 쫓는 과정에서 인물들의 캐릭터가 자연스럽게 쌓이고, 그 신뢰가 나중에.. 2026. 4. 29. 프로젝트 헤일메리 (버디무비, 라이언 고슬링, 외계인)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영화관을 나오면서 한참 동안 말이 없었는데, 그게 슬퍼서가 아니라 뭔가 가슴 한쪽이 묘하게 차 있어서였습니다. 우주를 배경으로 한 SF 영화라길래 차갑고 무거울 줄 알았는데, 직접 보고 나니 생각보다 훨씬 따뜻한 이야기였습니다. 인류의 마지막 시도라는 거창한 설정 안에 사실은 아주 단순한 질문이 숨어 있었습니다. 혼자서는 버틸 수 있을까,라는 질문 말입니다. 버디무비 구조가 만들어낸 감정의 층위저도 처음엔 이 영화를 마션 스타일의 우주 생존물로 생각했습니다. 기억을 잃은 채 홀로 우주선에서 깨어나는 주인공, 죽어있는 동료들, 그리고 혼자 해결해야 하는 위기. 딱 그 설정까지 보면 장르적으로 비슷한 결이 맞습니다. 그런데 영화가 진짜 하려는 이야기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 2026. 4.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