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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성 두피염은 완치가 없다? '관리'로 관점을 바꾸다

starmini1 2026. 7. 18. 23:25

목차


    14년 피부과 투어 끝에 들은 청천벽력 같은 한마디

    14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지루성 두피염을 달고 살면서 정말 안 가본 동네 피부과가 없을 정도입니다. 어느 병원에 가면 의사 선생님이 "이 바르는 물약이랑 처방해 드리는 약용 샴푸 쓰시고, 며칠 챙겨 드시면 금방 가라앉을 겁니다"라며 희망을 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약을 끊으면 귀신같이 뾰루지가 도지는 증상에 지쳐, 수소문 끝에 또 다른 유명하다는 병원을 찾아갔을 때였습니다. 저는 그곳에서 제 귀를 의심할 수밖에 없는 청천벽력 같은 말을 듣고 말았습니다.

    무심한 표정의 의사 선생님은 제 붉은 두피를 쓱 보시더니 "환자분, 지루성 두피염은 고혈압이나 당뇨 같은 고질병이에요. 평생 못 고칩니다. 그냥 약 바르면서 달래 가며 사셔야 해요"라고 아주 단호하게 말씀하셨습니다. 그 순간 너무 어이가 없고 억장이 와르르 무너져 내렸습니다. '도대체 내가 뭘 그렇게 잘못 살았다고 이런 끔찍한 병이 나한테 생겼지?' 하는 억울함에 왈칵 눈물이 핑 돌고 속으로 막 화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낫지도 않는 병에 비싼 돈과 아까운 시간을 쏟아부은 제 지난 14년이 너무나 허무하게 느껴졌죠.

    "완치가 안 된다는 말은 절망적이었지만, 역설적으로 저를 허황된 약물 치료의 늪에서 빠져나와 '진짜 내 몸을 돌보는 법'을 깨닫게 해 준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분노와 억울함, '독한 관리'로 관점을 바꾸다

    하지만 매일 거울을 붙잡고 우울해하고 스트레스만 받는다고 해서 붉게 짓무른 제 두피가 하루아침에 뽀얗게 돌아오는 건 절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으면 머리로 뜨거운 열이 확 뻗치면서 가려움만 더 끔찍하게 심해질 뿐이었죠. 그래서 저는 분노를 꾹 누르고 마음의 방향을 완전히 고쳐먹기로 했습니다. '그래, 의사 말대로 진짜 완치가 없다면 내가 내 힘으로 이겨낼 수밖에 없지! 평생 가는 친구처럼 달래 가며 오늘부터 철저하게 관리해 보자!'라며 두피 관리에 제 모든 심혈을 기울이기로 독하게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날 이후 제 일상은 180도 달라졌습니다. 두피에 조금이라도 열이 오르지 않게 하려고 펄펄 끓는 뜨거운 물 샤워는 과감하게 끊었습니다. 한겨울에 아무리 추워도 꾹 참고 미지근하거나 서늘한 물로만 머리를 감습니다. 머리를 말릴 때 그 따뜻하고 포근한 뜨거운 바람을 포기한 지는 이미 오래고, 시간이 오래 걸려 팔이 아파도 무조건 찬 바람으로 두피 속까지 바싹 말려줍니다. 피곤하다고 들쭉날쭉했던 수면 시간도 칼같이 지키려고 노력하고, 염증에 기름을 들이붓는 술도 독하게 자제하고 있습니다. 떡진 머리를 가리려고 푹 눌러쓰던 캡 모자도 두피가 숨을 못 쉴까 봐 옷장 깊숙이 넣어놨고, 기름기를 덜 생기게 해주는 순한 샴푸만 까다롭게 골라 쓰고 있죠.

    나이 들어 고생하느니, 지금 땀 흘리는 게 낫다

    솔직히 제 평생 살면서 제 몸뚱어리 하나를 이렇게까지 유난스럽게 챙기고 꼼꼼하게 관리해 본 적은 단 한 번도 없는 것 같습니다. 가끔은 퇴근 후 피곤한 몸을 이끌고 찬 바람으로 30분씩 머리를 말리고 있을 때면 '내가 왜 이렇게까지 피곤하게 살아야 하나' 싶어 서러울 때도 있습니다.

    관리 항목 과거의 나 (완치만 쫓던 시절) 현재의 나 (관리로 바꾼 시절)
    머리 감기와 건조 뜨거운 물로 지지고, 바쁠 땐 뜨거운 드라이기로 5분 만에 말림 오직 미지근한 물! 시간이 걸려도 무조건 찬 바람으로 꼼꼼히 건조
    모자 착용과 샴푸 각질이 부끄러워 모자를 푹 눌러쓰고, 향기 짙은 샴푸 사용 통풍을 위해 모자는 포기, 기름을 잡아주는 순한 전용 샴푸만 사용
    생활 습관과 마음가짐 불규칙한 수면과 잦은 음주, 안 낫는다고 매일 스트레스받음 7시간 숙면과 금주 실천, 평생의 친구처럼 달래가며 긍정적으로 생활

    하지만 나이가 더 들어서 머리카락이 우수수 빠지고 진물 나는 흉한 두피 때문에 밖에도 못 나가며 더 큰 마음고생을 하느니, 젊은 지금부터라도 악착같이 땀 흘려 관리하는 게 백번 낫다고 아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완치가 안 된다면, 완치된 것처럼 매일매일 정성껏 가꿔주면 되니까요! 평생 고칠 수 없다는 절망스러운 말이 오히려 저를 세상에서 제일 부지런한 사람으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오늘도 저는 시원한 물로 머리를 헹구며 씩씩하게 기분 좋은 하루를 시작합니다. ^^

    자주 묻는 질문

    지루성 두피염은 완치가 안 되는데, 그럼 병원은 아예 갈 필요가 없나요?

    아닙니다. 평소에는 생활 습관으로 '관리'를 하는 것이 맞지만, 진물이 흐르거나 염증이 너무 심해져 고통스러울 때는 병원 약으로 급한 불을 꺼주어야 모근이 파괴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찬 바람으로 머리를 말리면 너무 오래 걸리는데 좋은 팁이 있나요?

    수건으로 머리카락의 물기를 최대한 꾹꾹 눌러 제거한 뒤, 드라이기의 찬 바람을 두피 속에 먼저 집중적으로 쐬어주세요. 두피만 바싹 마르면 머리카락 끝부분은 자연 건조를 해도 괜찮습니다.

    모자는 정말 평생 쓰면 안 되는 건가요?

    머리를 감지 않은 상태에서 쓰는 캡 모자는 곰팡이균을 번식시키는 최악의 행동입니다. 꼭 써야 한다면 머리를 바싹 말린 후, 통풍이 잘되는 넉넉한 챙 모자를 잠깐씩만 착용하고 자주 벗어 환기해 주세요.

     

    출처 : https://youtu.be/NevXCkUJSOQ? si=Zlx6 Sp8 BcrFMnMsZ